'김치 극찬' 기네스 팰트로 회사, 영국서 퇴출 위기

입력 2021-05-24 09:47   수정 2021-05-24 09:56


미국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운영하고 있는 웰니스 브랜드 굽(GOOP)이 영국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 팰트로는 앞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에도 김치를 극찬하다 영국 보건 당국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

23일(현지시간) CNBC 등은 "영국의 회사등록 및 관리기관인 컴퍼니하우스에 따르면 굽이 최근 회계장부 제출 기한을 넘기면서 영국 당국으로부터 파산 경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통상 첫 경고로부터 두달 내에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해당 기업은 영국에서 퇴출된다.

굽은 이미 지난 4월에 강제파산 경고를 받았지만, 지난 14일 시정조치 이행 기간이 잠정 중단됐다. 회계장부 제출 기회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굽은 2019년 처음 강제파산 통보를 받았지만, 당시에도 중단되면서 2020년 7월에 회계감사 대상에 오른 상태다.

팰트로가 2008년 론칭한 굽은 2011년 영국 회사로 등록했다. '웰니스'를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기업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굽은 2018년 기업가치가 2억5000만달러(약 2820억원)로 평가됐다.

굽은 미국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놓여 있다. 최근 미국 텍사스 주의 한 남성으로부터 "굽이 판매한 75달러짜리 향초가 폭발했다"며 소송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최고경영자(CEO)인 시몬 스티븐스도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기네스 팰트로의 웰빙 실험실'에 대해 "수상쩍은 웰니스 제품과 더욱못 미더운 제조과정"이라고 비판했다.

팰트로는 올해 초 코로나19 감염 이후 회복 과정에서 "김치가 도움이 됐다"고 말해 영국 보건 당국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NHS는 "추천할 만한 조언이 아니다. 코로나19에는 진지한 과학적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팰트로의 김치 추천을 비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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